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청국장을 몇달째 손도 안데고 있었던 관계로 오늘 저녁은 청국장을 해먹기로 결심.

슈퍼에 들려서 호박이랑 두부랑 양파를 사서 왔다.

혼자 살게 된 후 야채를 사면 꼭 반은 버리게 되는 이유로 오늘은 슈퍼에서 한개씩만 파냐고 물어보고 한개씩만 샀다. 그리고 그나마도 넣어두려고 지퍼팩을 샀다.

감자는 집에서 가져온게 있어서... 감자도 준비!

 

사실 난 청국장을 너무 좋아한다. 예전에 외할머니가 직접 집에서 청국장을 띄어서 해주곤 했는데 그 때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.

그래서 오늘 했다가 괜히 청국장에 대한 안좋은 기억만 만드는거 아닌가 걱정.

그리고 처음 끓여보는 거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끓이는지 대강 조언을 받고 시작.

그런데 전화로 엄마가 얘기해준걸 기억하다보니 물을 끓이는 건 알겠는데 뭘 먼저 넣어야할지도 모르겠고...

에라 모르겠다 싶어 감자가 제일 안익을 것 같아 청국장을 두수저 퍼서 넣고 감자를 넣고 끓이기 시작.

헌데 이상하게 국물 색이 투명한게 영 이상해서 청국장을 몇번을 더 떠서 넣었다.

어느정도 끓인 후 호박이랑 양파랑 두부를 넣고 끓이는데... 끓여보니... 물이 쫄아서 완전 죽 모양이 되가고 있는거 아닌가.

그래서 언능 물을 넣고 휘휘 저어 몇번 더 끓여줬다.

 

밥을 놓고 찌개를 놓고보니... 영 개운하진 않은 느낌. ㅎㅎ

그런데 수저를 들고나니 나름 괜찮은거... 아무래도 나 소질 있나보다. ㅋㅋㅋ (하지만 양을 너무 많이 했다는거... 냉장고에 넣어놓고 몇번은 먹어야겠다.)